나에게 맞는 뮤직플레이어는 무엇? 알송 vs iFlux


 국내 뮤직플레이어들은 꾸준히 사랑받는 winamp, 강력한 플러그인의 foobar, Windows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WMP, iPod과의 찰떡궁합 iTunes 등의 강력한 외산 소프트웨어들에 맞서 제트오디오, 곰오디오, 알송 등의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출시되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스트소프트의 “알송”은 이용자 참여 소프트웨어라는 특이한 점을 빌어 현 국내 시장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UI가 돋보이는 Windows에 기본 탑재된 Windows Media Player


 그렇다면, 알송이 과연 최고의 뮤직플레이어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대답은 “아니오”이다. 물론 소프트웨어적인 완성도도 매우 높고 사용자 친화적인 많은 기능들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빈약한 DB관리부분이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스킨기능, 아쉬운 컨트롤 등은 “꼭 이런 부분을 이렇게 만들어야 해?”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아쉬웠다. 많은 아쉬움들을 타파하기 위해 필자가 속해있는 Flux팀에서 제작한 뮤직플레이어 iFlux와 알송의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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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송 vs iFlux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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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송과 iFlux가 추구하는 바는 매우 다르다. 물론, 모두 최고의 음악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목표이겠지만 알송은 winamp에서 진화한 형태의 플레이어로 가사기능, 온라인 음악 감상등의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에 반해, iFlux는 기본적인 음악플레이어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MP3P와 비슷한 조작감을 컴퓨터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여러가지 부분이 만들어져 있다. 이 두 소프트웨어도  요즘 사용되는 거의 모든 뮤직플레이어처럼 ogg, wma, mp3 등의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며 음악재생 모드(셔플, 일반재생, 곡 반복) 등의 기본적인 기능이 있다.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조작, 인터페이스 그리고, 소프트웨어만의 특수기능으로 3가지 부분에 대해 평가를 해보고자 한다.


알송 vs iFlux
<조작 방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송의 조작

 알송은 마우스컨트롤이 기본이되는 조작방식으로 윈엠프의 조작방식과 매우 흡사하다. 물론 키보드로도 조작이 가능하지만 기본 자판이 영어로 가있지 않으면 한/영키를 또 눌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따라서 마우스가 없으면 조작을 할 수 없을 수준이며 윈엠프가 완성시킨 조작방식에서 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점은 굉장히 아쉽다. 하지만, 알송을 작업표시줄에 위치시킬 수 있는 리모콘 기능은 굉장히 유용하며, 가장 범용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익숙한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점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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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lux의 조작

 iFlux는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조작방식을 이용하였다. “키보드 조작”을 극대화 시킨 조작 방식인데 마치 “아이리버”의 조그레버를 이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컴퓨터의 우측에 존재하는  Numlock키를 이용하도록 되어있다. 물론 마우스 조작을 위해 “마우스 제스쳐” 조작도 포함되어 있으며, 일반 뮤직플레이어처럼 조작 버튼도 준비되어있다. 사실 초반에 적응하기가 약간 힘들지만, 이미 mp3p를 많이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작 평가

 알송은 마우스를 극대화한 조작이고 iFlux는 키보드를 극대화한 조작으로 사실 비교하기가 힘들지만 iFlux는 키보드는 물론 마우스 제스쳐에 기본 마우스 조작까지도 가능하므로 오래 뮤직플레이어를 사용하는 필자같은 경우에는 iFlux가 더 성향에 알맞다.

알송 vs iFlux
<인터페이스>


 알송의 인터페이스

 알송의 인터페이스는 전형적인 뮤직플레이어들이 보여주는 인터페이스에서 알송에 가장 큰 특징적인 부분인 “가사”창을 추가한 인터페이스이다. 조작, 이퀄라이저, 재생 목록, 싱크가사 네 개의 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창을 on/off 가능하게 되어있다.




 현재 재생되는 곡의 다양한 정보를 보여줄 수 없는 인터페이스이며 버튼이 현재 킨 창에만 총 38개가 위치시켜져 있어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얻지 못한다. 스킨기능을 통하여 다양한 모양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색상 테마를 통해 색상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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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의 구조를 전체적으로 변경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스킨이 이미 제공되고 있으며 알송스킨을 제작할 수 있는 툴인 스킨 메이커를 제공해주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iFlux의 인터페이스

 iFlux의 인터페이스는 메인창 이외에는 다른 창이 존재하지 않으며, 메인창이 계속 변화하며 조작을 하는 마치 MP3Player를 보는 듯한 인터페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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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설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키보드 조작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꾸며져 있다. 현재 나오고 있는 곡의 정보를 앨범아트를 포함하여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으며 많은 창이 띄워져 있지 않아 복잡한 느낌이 적다. 알송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스킨의 이용이 가능하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은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플레이어 자체의 구조까지 바꿀 수 있는 스킨 제작을 지원한다. 따라서, 일반 MP3P같은 디자인의 스킨은 물론 여태까지의 뮤직플레이어들이 선보이지 못한 스킨까지도 지원된다. 하지만, 설정 인터페이스나 EQ조정 부분이 다른 뮤직플레이어에 비해 약간 불편한 점은 고쳐야할 부분이다.

인터페이스 평가

 인터페이스 부분도 조작 부분과 비슷하게 알송은 기존의 윈엠프에서 정립한 패턴인 이퀄라이저 창 + 플레이리스트 + 재생정보가 나오는 것을 비슷하게 따르고 있으며, iFlux는 기존의 틀을 최대한 벗어나려는 MP3P를 보는 듯한 메인 창 변화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MP3P를 많이 이용하였던 유저라면 iFlux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겠지만 그렇지 못한 유저들은 적응하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호불호가 갈리는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플레이어의 구조까지 바뀔 수 있는 부분은 iFlux가 굉장히 뛰어나다.

알송 vs iFlux
<특수기능>

알송 – 가사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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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들이 만드는 가사를 이용하여 플레이어에 나타내 주는 알송은 최초의 실시간 가사서버를 이용한 소프트웨어로 사용자 중심의 뮤직플레이어라는 점이 주목 받을 만하다. 파일에 따로 작업을 하지 않고 알송가사서버에서 이용자들이 제작한 가사를 바로 불러와 따로 마킹을 해야하는 불편함 없이 가사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데스크톱 화면 오른쪽 하단에 가사를 나타내주는 반투명 창으로 어떤 작업을 하던지 가사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점은 알송이 어떻게 현재 위치까지 올 수 있었는지 알 수있게 해준다.

알송 – 온라인 음악감상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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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유료 음원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알송의 온라인 음악감상기능은 일반 곡과 스트리밍 곡을 함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어서 곡을 더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함은 물론 앞서말한 저작권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이 많은 알송에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음반산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알송 측이나 음악을 공급하는 측 모두에 도움이되는 윈-윈 전략 이며,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iFlux – 음악DB 생성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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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d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등장했던 Tag DB방식을 iFlux는 지원한다. 최근에는 iTunes, WMP 등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지만, iFlux는 MP3P와 비슷한 모습의 플레이어에서 느끼는 DB방식이라 MP3P를 실제로 이용하던 유저들이 이용하기에 더 편리하다. 더 색다른 DB방식을 사용하지 않은 점이나 아티스트, 앨범, 제목 이외의 Tag DB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

iFlux – 다이나믹 플레이리스트 기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뮤직플레이어들에 꼭 존재하는 플레이리스트 기능이 iFlux에서는 다이나믹 플레이리스트로 되어 음악 선곡시 팝업을 통해서 플레이리스트에 파일을 추가할 수 있다. 키보드로 플레이리스트에 파일을 추가하는 방식은 마우스로 파일을 끌어 넣는 것 보다 크게 이동할 부분이 없어서 더 편리하다. 추가로 여러가지의 플레이리스트가 동시에 지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수기능 평가

 iFlux에는 검색기능 등의 간단한 특수기능들만 존재하지만, 알송에는 위 기능들 이외에도 핸드폰 벨소리 만들기 등의 다양한 특수기능이 존재한다. 사실 iFlux는 음악플레이에 충실한 소프트웨어인 만큼 신경을 안쓴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특수기능을 통해 알송이 최고의 뮤직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하며, 특수기능에서는 알송이 iFlux를 압도하고 있다.

알송 vs iFlux
<총평>

 iFlux와 알송은 물론, 모든 소프트웨어들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징을 파악하여 “어떤 플레이어를 선택해라” 라고 독단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다양함이 추구되고 프로그램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현 시점에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독단적인 평가보다는 어느 정도의 조언을 드리자면, MP3P를 자주 이용하던 이용자는 iFlux를 이용하여 조작에 새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알송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알송 하에서 느껴 자기에 맞는 뮤직플레이어와 함께 즐거운 음악생활을 즐겨보자!

알송 : http://www.alsong.co.kr
iFlux : http://iflux.bycub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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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에게 맞는 뮤직플레이어는 무엇? 알송 vs iFlux” 에 하나의 답글

  1. aptang2 아바타

    글 잘-! 봤습니다~ ^^;;

    저도 처음에 알송을 썼었는데,

    iFlux란 플레이어를 알고, 쓰다보니 iFlux가 더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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