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MSP 2기라는 이야기 사실 블로그에서는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네. 저는 MSP 2기 정상범입니다. MSP가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Microsoft Student Partners”의 준말로 말 그대로 Microsoft의 학생 파트너입니다. 다양한 팀으로 나뉘어서 자율적인 활동을 하는 그룹으로 열정분야 20명 기술분야 30명의 MSP들이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사실 모든 활동들에서 이건 뭐를 해야해! 라는 것이 없었지만, 오히려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나오는 효과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각 달마다 모였을 때 듣는 트렌드 강의들도 매우 유익했습니다. 그런 많은 기억들 중에서도 특히 저희 UX2 팀과 함께 줌인코리아를 기획하고 회의하고 만들고 하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MSP를 통해서, 저는요.
줌인코리아를 만들었고,
UXFactory라는 곳에 게스트 필자가 되었고,
난생 처음 들었던 매시업경진대회에 나갔고,
처음으로 디자인팀이라는 곳에 들어가 보기도 했고,
실버라이트라는 것을 배웠고,
벤처기업(hugeflow)에 처음 방문해 보았고,
한국MS 본사가 선릉역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너무나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 법. 좋은 것만 있었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그럼 3기에서는요.
일단, 팀과의 대화의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MSP의 경우 지방학생과 수도권의 학생의 비율을 맞추어서 뽑는데요. 서로 모일 시간이 부족한 팀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저희 팀과 같은 경우는 수도권에 모두 거주하여서 모이기가 수월했지만, 다른 팀의 경우 한숨을 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차비를 지원하든! 공식적인 만남을 갖을 때 프로젝트M를 수행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열정MSP들을 위한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열정MSP들은 정말 열정으로 똘똘 뭉친 MSP이지만 각자의 능력도 매우 뛰어나답니다. 하지만, 한국MS가 어떤 기업입니까? IT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정MSP는 기술트렌드엔 맞추기도 힘들고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의 능력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또, MSP멘토링이 필요합니다.
멘토링 같은 경우 저희 팀은 많은 부분을 1기 MSP나 인턴님이 아닌 황리건 과장님께 묻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런 것 보다는 저희 또래와 비슷한 저번 기수의 MSP 한 명정도를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MSP가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더 많이 아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트렌드리포트의 다양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트렌드리포트는 마케팅, 기술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러는 것 보다는 프로젝트M에 관련된 내용도 적을 수 있고 MSP의 이야기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엮어나가는 장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크샵마다 꼭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프로젝트M의 보상이 필요합니다.
사실 프로젝트M과 같은 경우는 자발적으로 “무엇”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문제가 생각보다 커서 나중에는 하는 팀과 안 하던 팀의 차이가 커지게 되어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인데요. 이 부분을 “이전 달보다 가장 발전한 팀에게 외식상품권 등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되면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이외에도 MSP공식사이트나 웹호스팅등의 빠른 지원, 지속적인 관심 등이 필요로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많이 적어보았으나, 많은 애정이 있었기에 불만도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불만이 나올 정도로 MSP 6개월은 저에게 있어서는 잊을 수 없는 인생에 한 부분이었습니다. 현재에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멋진 MSP가 되겠습니다.
여태까지 저는 MSP 2기 정상범이었고, 앞으로도 저는 MSP 2기 정상범입니다.
답글 남기기